(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외세 침략에 맞서 구국에 앞장선 호남 의병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오는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습니다.
나주시는 어제(2일)전라남도 주관으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착공식을 공산면 건립부지 현장에서 개최했습니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2020년 7월 전라남도에서 공모한 박물관 사업부지 1순위로 확정된 가운데 지난 2021년 3월 남도의병역사공원 추진지원단 발족과 함께 의병박물관건립지원TF팀을 운영해 부지 매입, 지장물 철거 등 원활한 박물관 건립 지원을 위한 행정 절차를 이행해왔습니다.
박물관은 총사업비 422억원을 투입해 대지 2만2천396㎡, 연면적 6천993㎡의 지하1층·지상1층 규모로 오는 2025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 공간에는 의병 관련 유물 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교육·체험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나주시는 조선 최초 의병 활동이 발발한 을묘왜변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정유재란 등 근대기 항일 의병 선열들의 활동 기록과 유물을 토대로 숭고한 정신을 기릴 방침입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현재까지 의병 유물 2천943점을 수집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의병 유물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